인터넷 세상에서 "예수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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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에서 "예수 알리기"

세상이 온통 인터넷 바람입니다. 여기 저기 잡지나 신문, 방송, 광고들에 인터넷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빠지지 않는 주된 화제가 인터넷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느 교회들마다 인터넷에 관심들이 있고 홈 페이지를 만들어 교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열심이들 만들었다는 교회의 홈 페이지들이 과연 사람들에게 "예수 알리기"를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또 하나의 의문은 인터넷 역시 다른 과학문명과 마찬가지 하나님이 주신 도구라면 인터넷을 어떻게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부터 우리 집 가족중 한 사람이 인터넷을 배우고 있습니다. 자칭 "네티즌 김"이라고 부를 정도로 새벽까지 깊이 빠져있는 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컴 사용할 시간이 줄었다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이 네티즌 김이 공부하는 인터넷 교재와 웹지기이신 엄격한 스승님에 의해 매주 주어지는 혹독한 과제물을 우연히 들여다보는 가운데 위의 질문을 곰곰 생각하게 되어 아래 글들을 적어 봅니다.

첫 번째 글: 말보다는(혹은 글보다는) 작은 실천이
두 번째 글: 좋은 웹싸이트 만들기
세 번째 글: 게시판을 이용해서 예수 알리기
네 번째 글: 다른 게시판에 들어갈 때
다섯 번째 글: 인터넷 선교에 대한 다섯 가지 편견
기타: 참고한 싸이트

- 사이드 바 안에 들어갈 내용-

우리도 주일 예배후 인터넷 사용에 대해 설문을 가진 바 있었는데 모두 20명이 설문에 동참했습니다. 몇 사람이 설문이 빠진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그들 잠꾸러기들은 상당한 인터넷 매니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8개의 질문을 던졌는바, 대답들을 하나씩 풀어보면,

1. 인터넷은 언제부터 사용했는가?
98년 이전부터가 10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시작한 사람도 3명이군요.

2. 인터넷은 어디에서 주로 이용하는가?
학교와 집에서 이용한다는 복수대답이 많았는데 그래도 집에서 이용한다는 사람이 학교보다 더 많았습니다. 한 사람은 피시방에서 이용한다... 괄호 열고 한국에서, 괄호 닫고...는 매우 친절한 대답을 했습니다.

3. 어떤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가?
물론 이것도 질문의 성격상 중복되는 복수대답이 많았는데 "오락"이 10개, "연구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 가 12개, 뉴스도 10개, 메일검색이 13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4. 인터넷 사용 시간에서 5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하루 1-3시간이 10명, 매주 1-2번이 4명, 그리고 기타 3명이었습니다.

5. 즐겨 방문하는 싸이트는 게임이 4개, 뮤직싸이트 3개, 게시판이 9개, 뉴스가 11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도 4개의 답이 나왔습니다.

6. 대화방에 들어가느냐 물었는데 가끔 이용한다가 3명, 매일 이용한다 1명, 어쩌다 한번이 두명, 전혀 이용 않는다 가 11명이었습니다.

7. 게시판에는 글을 남기는가? 물었습니다. 가끔 남긴다가 7명, 어쩌다 한번이 3명, 전혀 남기지 않는다 가 10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친교실에도 착한 한 두 사람만이 글을 남기는가 봅니다.

8. 마지막으로 인터넷의 장, 단점을 적어 보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설문지를 돌린 시간이 식사를 막 앞둔 시각이어서 귀찮게 생각했는지 10명이 적어 냈는데 그것도 몇 사람은 마구 흔들어 쓴 필자체여서 해독하는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음 번에는 점심 먹고 돌리거나 아님 글씨를 잘쓴 사람 순서대로 밥을 먹어야 하겠다는 왕 교훈을 얻었습니다. 장점은 대부분 손쉽게 정보를 얻거나 먼 거리의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점을 들었습니다. 단점은 인간적인 일대일의 관계가 소원해 진다는 제법 어려운 대답도 있었고 시간 낭비나 현혹되기 쉽다는 대답, 한번 인터넷에 들어가면 필요 없는 싸이트에도 모두 들르게 된다는 화끈한(?) 대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첫 번째 글: 말보다는(혹은 글보다는) 작은 실천이

약 스무해 전 대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 주변을 두리 번 하다가 어린 여승 두 사람이 승복을 입은 채로 뜨드륵 뜨르륵 하는 오락에 열중하는 것을 열려 있는 오락실 문을 통해 언뜻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마도 그 두 사람은 지금쯤 인터넷을 통해 오락을 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텔레비전에서 산골 깊은 수도원에서 수도하는 수녀가 인터넷으로 음악시디를 주문하여 이어폰을 끼고 흥겹게 듣는 카드회사 광고를 여러분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광고가 아니어도 이젠 어디서나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여름 이를 치료하려고 한국에 갔을 때 은강이는 기다리는 그 잠깐의 진료시간에도 병원 옆의 피시방에 달려가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고 미국의 친구들에게 오는 메일을 검색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편리하고 전세계에 넓게 퍼져있는 신속한 도구로 인터넷선교를 한다? 언뜻 생각하면 아주 이상적인 선교의 도구인 것처럼 생각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선교, 혹은 "예수 알리기"는 말보다 실천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싸이트를 만들어 온통 미사여구를 늘여 놓아도 예수 알리기가 아니면 진정한 교회의 홈 페이지 기능을 다 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란 격언이 생각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주 하나님의 사랑이 어쩌고 하며 말하는데, 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의 말보다 행동을 보고 싶어합니다. 일전에 교황이 "교회의 과오를 참회한다"는 사과발언을 해서 신문에 크게 소개된 바 있습니다. 카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써 참회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실천이 따르지 않는 참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직도 내부적으로 여 사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든지, 밖으로 "유일한 교회는 카톨릭밖에 없다"는 주장, 또 개신교와의 공동성찬을 허락하지 않는 것, 혹은 개신교의 세례나 직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들은 그 훌륭한 참회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천이 없어 아쉬운 점이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게시판이나 토론 방엘 들어가면 기독교인들 역시 말들을 많이 합니다. 교회의 홈은 물론이고 교회 밖의 뉴스그룹에 기독교인들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를 변증하고 신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일단 그들의 순수한 복음열정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회나 교인들은 말보다, 글보다 작은 행동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일전에 있었던 어느 큰 교회 권사님, 집사님들의 성경까지 동원한 재판장에서의 변명과 논쟁이 신문이나 방송에 소개되어 교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전직 장로님 대통령의 독설을 보면서 사람들이 뭐라 할까 두려웠습니다. 그것도 자신은 떳떳하다 느끼는지 몰라도... 장로님 전직 장관께서 전직에 계실 때 저지른 잘못으로 조사를 받게 되자 할복자살하는 소동을 벌려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예수 전하기", 혹은 "예수 알리기" 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지만 실천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 글: 좋은 웹싸이트 만들기

우리 가운데 이미 홈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지만, 없는 이들도 한 두 번씩은 자신의 손으로 웹싸이트를 만들어 보려는 생각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제가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홈을 만들어 그 홈을 통해 "예수 알리기"에 일조 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꼭 기독교 싸이트가 아니어도 여러분이 만든 어떤 종류의 싸이트를 통해서도 잔잔하게 그러나 깊이 예수님을 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어떤 싸이트가 좋은 웹 싸이트일까요? 아내가 과제물로 관련싸이트 40여개를 찾아 들여다보고 후에 스무개 이상의 항목으로 평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홈을 들여다보며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데 여기 적는 것은 순전히 저 개인적인 주관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물론 이 글은 웹에 대한 한 전문가인 우리 웹지기가 쓰셔야 할 내용인데 주제넘게 제가...

제가 생각하는 좋은 홈은 1) 플레인 컬러이거나 심플한 백 그라운드로 제작된 것입니다. 물론 화려한 홈이 보기에는 좋겠지만 글자들을 읽기에 짜증나는 경우도 있었고 눈을 피곤하게 만들며 늦게 화면이 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오시엠 홈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늘 빠르게 들어와서 잠깐 머물다 가기에 아주 좋은~ 홈이지 않습니까? 2) 폰트가 적당해야 합니다. 너무 커서 보기 어색하거나 작아서 읽기 어려운 것 폰트가 있습니다. 이름다운 한글 폰트가 많이 나와서 요즘 웹 싸이트들이 멋있어졌습니다. 3) 읽기에 편하도록 긴 내용이면 나누어 줄여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너무 줄여놓아 다음 페이지로... 계속 이렇게 진행하면 중간에 바꿔버린 경험이 많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긴 경우 바로 전 페이지나 처음 홈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네비게이트 버튼, 혹은 옆에 싸이트 안내 바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웹 서핑을 하다가 종종 길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거든요. 4) 논리적으로 웹 페이지들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찾는 이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 두 번만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어떤 홈은 들어가도... 들어가도 도대체 얻고자 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숨박꼭질하게 만든 는 것도 있습니다. 5) 정말 이건 중요한데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낮은 버전의 컴퓨터나 모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친절하게 만든다고 온통 사진으로 범벅을 해 놓으면 입장할 때부터 시간이 길어져서 여간 인내심이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게 만들거든요. 어느 대학병원에서 인터넷 접속 시간이 길어지면 우울증에 걸린다는 무시한 연구결과도 나왔지 않습니까?


세 번째 글: 게시판을 이용해서 예수 알리기
우리 설문에서도 대답이 나왔듯 상당수의 사람들이 게시판 찾기를 즐겨합니다. 일부러 이름을 밝히고 내용을 적지는 않아도 게시판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짜증나게 하는 글들, 심지어 욕설이나 모함하는 내용, 음담패설 등을 유머랍시고 올리는 사람들도 있어 겁납니다만 다른 환경의 사람들의 주장, 같은 사건을 보고 느끼는 다른 점들... 등이 관심 있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모임을 알리기 위해 상당수의 유학원 싸이트나 대학교싸이트 등의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예수 알리기는 어렵지만 친구를 만들어 상당 기간 메일을 주고받은 후 그 친구에게 나중에 교회에 나가도록 권유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과 가을에서 삼십 명이 넘는 학생들과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상당수의 학생들은 우리 교회에 찾아온 적이 있었고 지금까지 나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메일을 주고받은 후 생전 처음 교회에 와 보았다는 말을 들을 때 내 생애 그처럼 기쁘고 감사하며 전율할 때가 없습니다. 그 사역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를 바랍니다. 그럼 게시판에서 어떻게 우리 모임을 알리며 친구들을 만날까요?

1) 대화를 열 수 있는 적당한 이름을 고릅니다. 많은 경우엔 전 이름을 밝힙니다. 그러나 본명보다는 먼저 눈길을 끌 수 있는 게시판 이름을 고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디는 우리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을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홍콩배우" 나 "연변아저씨"는 꽤 인기를 끈 아이디인데 이 두가지는 나쁜 친구(여러분도 자알~ 아는 동거인) 두 사람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내가 약간 중국인처럼 잘 생겼나? 2)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경계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실수를 잘하는 편입니다. 사람들 이름을 혼동해 부르거나 사건일지등을 바꾸어 말할 때가 많습니다. 적고 나서 마중에 보면 부끄러운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틀릴지라도 용감하게 적고... 말합니다. 나중에 정정하거나 사과할 때는 있어도... 누가 볼까 두려워한다면 게시판에 글을 어찌 올리겠습니까? 3) 단순히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이야기에 흥미를 가져서가 아니라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으면서 게시판을 엽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런 기회를 주십니다. 4) 귀하고 아름다운 복음에 대해 적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만나 이야기 할 때보다 온라인 상에서 더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5) 다른 주장을 들어도 비난하거나 반박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인정하고 그리고 나서 천천히 토론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토론들을 일대 일로 그 사람만 상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열려져 있는 가운데 토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 삼의 독자들까지 마음에 두고 냉정해야 합니다. 6) 게시판을 보면 도움을 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읽고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이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답변을 올립니다. 설사 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아도 도움을 청하는 손길을 외면 않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7) 토론이나 대화를 할 때 일반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교회 용어를 피해야 합니다. 아주 쉽게... 저는 이것을 "인터넷 버전"이라 부릅니다만... 성경을 소개하고 교회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도 일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택해야 합니다. 전 가끔 카톨릭신문이나 불광지 같은 불교잡지를 보는데 어떤 것은 너무 종교용어라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었습니다. 개신교에 대해서도 다른 종교인들이 생각할 때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8) 게시판에서 만나 계속 메일을 주고받을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언제 시작하고 언제 나올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두 번의 메일 교환 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전도여행 보낼 때 그 마을에서 복음을 반겨 않거든 신발 먼지를 털고 나오라 하신 것처럼 깨끗하게 중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섭섭한 마음이나 아쉬운 마음을 가질 때도 있지만 그러나 신앙인 은 만나 들어갈 때 못지 않게 헤어져 나올 때도 깨끗해야 합니다. 교인들은 한번 만나면 지겹게 따라 붙는다는 비판을 듣지 않습니까? 제 경험으로 볼 때 3-4번 혹은 5번까지 메일을 보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정중한 인사로 마지막 메일을 보내고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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