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예배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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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예배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성결신문에서-


예배집중 도움주나 수동적 습관 길러 목회자와 회중 인격적 만남 우선돼야

영상과학의 발달로 멀티미디어 등 영상매체를 이용해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급증하고 있으나 일부 무분별한 활용도 늘어나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형교회 중심으로 설치됐던 멀티미디어시설은 적게는 1천5백만원에서 많게는 7천만원까지 많은 비용이 들지만 최근 중소형교회도 설치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교회 규모에 상관없이 설치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농어촌지역에서도 설치하고자 하는 교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 교회전문 시스템 설치업체에 따르면 올해까지 70여개 교회가 영상시설의 설계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영상예배 확산 추세는 사회적으로 활자매체와 음성매체가 쇠퇴하면서 영상매체의 활용이 높아졌고, 이런 영상예배가 교인의 생활양식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복음을 쉽게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개교회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와 빔프로젝트 등 첨단 기술에 따른 영상물을 이용한 시각적 효과는 영상예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시각적 효과가 청중의 예배 집중, 회중과 설교자의 간격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매 절기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유용하며, 예배 실황을 녹화하여 영상자료로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많은 목회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상매체의 예배 활용에는 아직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선 교회건축과 규모에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설치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형교회의 경우 강단의 설교자와 회중과의 거리가 멀어 설치가 필요하지만 중소형교회는 규모가 작아 회중과 거리가 가까운데도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무분별한 설치가 오히려 설교자와 회중의 인격적 만남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또한 역동적인 예배를 위해 도입된 멀티미디어가 오히려 교인들로 하여금 수동적인 습관을 형성케 한다는 지적이 많다. 스크린을 통해 예배 전과정을 볼 수 있어 성경이나 찬송가 없이도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예배에 참석하는 회중의 자세에 활력이 없고 예배의 경건성이 떨어지는 등 전체 예배분위기를 흐린다는 것.
전문기술이 필요한 미디어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어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상에 익숙한 교회학교(학생회 포함) 학생과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스크린이 십자가를 가려 예배의 상징적 의미를 퇴색시켜 영성과 경건성을 떨어뜨린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배시 찬양과 새신자 소개, 설교도입 등에 사용을 국한하고 예배의 경건한 분위기를 위해 무분별한 영상을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인식교수(서울신대)는 “목회자 자신이 올바른 목회철학으로 설교자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목회자는 회중과의 인격적 만남을 중요하게 여기고 예배의 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영상예배의 단점이나 문제를 보완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영상예배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중앙교회(이복렬목사)는 회중과 목회자의 인격적 만남을 위해 설교시간에 스크린을 거두는 등 보완 조치를 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순천교회(고광배목사)도 학생회 예배를 영상예배로, 유·초등부 예배에도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등 멀티미디어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영상예배는 현대의 영상문화 흐름에 따라 확산되고 있지만 교회상황과 현실에 맞는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를 사용함에 있어 예배의 보조수단으로 인식이 필요하고 교회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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