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는 외상이 없다.
브레이드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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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계 

기도에는 외상이 없다
나는 철저한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런 나를 가리켜 모태 신앙인이라고 한다. 내 신앙의 뿌리는 부모님에게서 비롯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아버님의 기도 생활을 보고 자라왔다.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한 1963년 이래로 지금껏 45년 동안 시장․도지사․공기업 사장․장관․대학 총장 등 여러 공직에서 일해 왔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천직으로 알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할 수 있기를 항상 간구했다.

지난 45년 동안 몇 차례나 정권이 바뀌고, 그때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훗날에 가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한 뜻을 성취하기 위해 역경이라는 고난을 내게 허락하신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이것이 지금도 역경을 겪을 때마다 내가 감사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아버님께서 내게 들려주신 말씀에 있다.
“어떤 어려움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내려놓고 열심히 기도해라.

하나님께서는 외상을 두시지 않고 분명히 들어 주신단다. 그러니 항상 기도해라. 기도해라. 이것은 아버지가 지금껏 공직생활을 통해서 얻은 신앙 체험의 결과란다. 그대로 실천해 보아라.“
모든 기도의 중심을 나는 새벽기도회로 부터 시작했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서 ‘기적과도 같은 특별한 은사’로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55년 동안 실천해오고 있다.

나는 보통 새벽 4시가 되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라․․․’를 암송하며, 교회까지 20분 거리를 아내와 함께 걸어가곤 했다. 그럴 때면, 벌써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은혜를 준비 해 놓으시고, 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세미한 음성을 마련해 주시곤 하셨다.

매일 매일 지치지 않고, 새벽기도 시간이 그리워짐은 무슨 이유일까?
그 시간에 나는 어느 때보다 겸손해진다. 그리고 은밀해진다. 또 평안해진다.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내 무릎을 꿇게 하시고, 친히 은밀하게 찾아오셔서 삶의 지혜와 우주의 섭리를 보여주신다.

지금까지 내가 삶 속에서 확신하는 영원히 변치 않는 사실이 하나있다. 바로, 하나님의 섭리가 어찌나 위대한지 도무지 헤아릴 길이 없다는 점이다. 나는 매일 새벽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조금이나마 그 섭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는 곧 내 인생의 참 힘과 용기가 되었다.
내 형편이 어떠하든지 평생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서원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아버님의 말씀 때문이다. 그것은 나의 믿음과 더불어, 지나온 세월을 통해 얻은 가장 명쾌한 신앙적 해답인 셈이다.

“기도에는 외상이 없다. 기도해라. 또 기도해라.”
이렇게 말씀하신 아버님의 음성이 언제나 내 귓전에서, 내 영혼 속에서 생동하고 있다.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 방법을 주신다. 길을 열어 주신다. 해답을 주신다. 그리고 어떠한 고난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 모든 축복의 통로가 열린다. 이는 내 인생을 바꾼 잠언의 말씀이다.

-열린편지/이효계 숭실대 총장/가이드포스트 2008년 2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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