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이관희 집사
▲이관희 집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교회 오빠> 스틸컷. ⓒ커넥트픽처스 제공
지난 2017년 TV 방영 직후 '명품 다큐멘터리'로 불리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의 주인공 故 이관희 집사.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교회오빠>가 5월 16일, 또 한번 우리를 눈물짓게 할 예정이다.

 

 

생전 이관희 집사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를 최우수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ROTC 42기로 최전방 백골부대에서 통신장교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다국적기업 퀄컴에서 연구원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그에게 찾아온 첫 번째 고난은 바로 딸 ‘소연’이를 낳고 얼마 후 알게 된 자신의 대장암 4기 판정이었다. 

아버지가 되는 기쁨과 함께 대장암 4기라는 절망을 맞닥뜨리게 된 故 이관희 집사. 하지만 그의 고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충격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연이어 거짓말처럼 아내 오은주 집사에게도 혈액암 4기 진단이 내려진 것. 

새로 태어난 생명을 앞에 두고 어머니를 잃고 자신과 아내의 암 진단까지, 그야말로 비현실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마주하게 된 故 이관희 집사는 그럼에도 불평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희망과 웃음, 믿음으로 마지막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