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3일차] 사랑을 실천하는 제자 되게 하옵소서.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막1:40-41)

말씀을 병을 고치시던 주님께서 유독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나병환자는 그 동안 성한 사람들의 몸에 접촉해 본지가 수십년이 흘러갔을 것인데
다른 사람들과 따뜻한 인격적인 관계에서 소외되고 버려진 사람인데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부정하다고 부정하다고 하는 그 사람
사람들이 돌던지고 백안시하고 눈을 흘기고 심지어 자신을 낳아준 육신의 부모도 가까이 할 수 없는 천형 같은 나병환자를 손을 대신 주님

육신의 질병 뿐아니라 마음의 질병도 고치시는 예수님
겉으로 흐르는 눈물도 씻어 주시지만
이 나병환자는 깊은 속에도 눈물이 있는 사람입니다.

겉만 고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속에도 고름이 더 심각했던 나병환자를
예수님이 손을 대심으로 속에 있는 고름까지 다 치유해 주셨습니다.

사순절 코로나가 극심한 이 상황에서 예수님의 이 깊은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는 시간이 되고 우리도 그 사랑 실천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