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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 측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교계 일원 되고파”

입력:2017.07.06 20:08

 

성락교회
▲개혁 측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기획팀장 이영준 집사, 장학정 회장, 윤준호 교수, 문미애 사모. ⓒ김진영 기자
성락교회 교인들이 김기동 목사와 관련된 최근 사태에 대해 대해 사과하고 자정(自淨)을 통해 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국교회 일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원로목사 X파일'이라는 이름으로 김기동 목사의 비리를 고발해 온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회장 장학정 장로, 이하 개혁 측)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6월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영 내용은 성락교회 성도 뿐 아니라 한국 교계의 분노와 원성을 사고, 자괴감을 줄 만큼 충격적인 것이었다"며 "김기동 목사의 타락과 악행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이어 "(김기동 목사는) 독립교회라는 교묘한 논리 하에 정상적인 한국교회를 무시하고, 배타적인 목회 활동으로 전횡과 독재를 위한 폐쇄적인 교회를 만들어 버렸다"며 "그로 인해 성락교회 교인들은 다른 교회와는 괴리된 상태에서 이단이라는 굴레를 써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락교회가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신앙과 신학을 공유하며 교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단이라는 오명을 벗고싶다는 것이다.   

 

또 김기동 목사를 향해서는 △직접 한국교회와 성락교회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할 것 △모든 목회 활동에서 물러나 교회에는 일체 관여하지 말 것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성락교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장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김기동 목사 측은 김 목사의 성폭행과 성추행 및 그와 유사한 의혹을 일체 부정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했다. 

이어 "김기동 목사는 의혹이 명백해질 때까지 모든 직무를 정지하고, 의혹이 사실일 경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그 피해를 보상하며, 사법적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윤준호 교수(베뢰아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개혁 측은 성락교회 교인 6,140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남부지검에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김기동 목사를 고소했다.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의 재산을 현재 5백억에서 1천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성범죄 혐의로도 곧 그를 고소할 예정이다. 

또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냈다. 이미 1차 심문을 마쳤다. 아울러 본안격인 감독지위부존재확인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승소하면 법원에 최종 교인총회 소집을 신청해 민주적 방법으로 교회를 개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혁 측은 지난 4일 이미 자체적으로 총회를 열고 총 4,914명이 투표해 △김기동 목사 외 2인에 대한 불신임 △김기동 목사의 교회에 대한 재산권 행사 금지 △성락교회 정관 개정 동의의 건을 가결했었다. 그러나 여기에 법적 효력이 없다고 판단, 이 같은 법적 절차를 추가로 밟기로 한 것이다. 

한편, 김기동 목사 측은 차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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