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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목사 “신앙교육에서 ‘언어’보다 중요한 것은 ‘공감’”

입력:2017.06.29 18:33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김창근·김병삼 목사, 이상훈 교수 강의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목회자와 성도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연구소 제공
'2017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에서는 이창호 목사 외에도 다양한 강사들이 '선교적 교회'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창근 목사(무학교회)는 '선교적 교회를 위한 제안'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한 공동체가 선교적 교회를 세울 수 있다"며 "선교적 교회가 되려면 교인들이 진리를 아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묘사하신 교회(마 16:18)는 적들이 도시를 보호하는 성문을 습격하는 것처럼 주님의 교회가 사탄의 요새를 포위하고 공격할 것을 내다보셨고, 자신과 자신의 교회가 결국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고 이길 것을 약속하셨는데,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최대한 역공 모드를 취하는 군대가 아니라 방어적인 자세로 쭈그리고 앉은 모양"이라며 "이 시대에 많은 교회가 선교적 교회가 되기보다는 소극적이며 수세 중심적 차원에 머물러 있는데,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싸움에 뛰어들고 음부의 권세와 싸워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교적 교회의 핵심 가치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진정한 공동체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예수님을 닮은 철저한 생활 방식을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끄는 것"이라며 "싸움에 승리하려면 목회자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교회 성장의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 십자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도 했다.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김창근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연구소 제공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라: THINK NEXT'라는 제목으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아가면서, 다음 세대가 원하는 것들과 교회의 사역 방향 사이에 괴리감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모던 시대의 '권위주의'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교회와 목회자가 무엇을 '해 준다'는 것만으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불투명한 권위주의가 아니라, 투명한 참여가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 목사는 "다음 세대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이야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초창기 만나교회에서 사역을 하며 다음 세대와 자녀들을 배려하지 않는 어른 세대의 문제로 고민했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너무 배려한 어른 세대로 인해 단절된 교회교육을 염려하게 됐다. 처음 청년예배를 인도할 때,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않으려는 어른들을 설득하는 게 문제였는데, 이제는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한국 사회와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는 '배려'를 교육과 동일시했기 때문이 아닐까? 사회에서의 교육이 아이들을 배려하면서 지나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변했고, 교회에서 지나치게 아이들을 배려하면서 신앙의 전통을 잃어버렸다"며 "신앙교육에서 '언어'보다 중요한 것은 '공감'인데, 우리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시설만 해 주면 교육이 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 부모와 신앙의 공감대가 없는 교육은 '방치'"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그러므로 '교육=배려'에서 '교육=가르침'이라는 공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가르침'에 '배려'를 더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신앙의 전통을 이어갈 것인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회와 부모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김병삼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연구소 제공
이상훈 교수는 두 차례 강의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이론과 실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에 대해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공동체인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온전히 참여하기 위해, 거시적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와 통치의 회복을 위해 세상을 섬기며, 미시적 측면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의 전인적 구원을 위해 세상으로 보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이 교수는 "성도들에게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두 번 권면하는 것으로 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리마인드와 교육을 통해 선교적 의식이 싹트고 체질화되도록 해야 선교적 모험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선교적 교회에 있어 리더의 역할은 두 가지로, 미셔널 DNA를 회복하는 것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미 많은 선교적 교회 리더들을 찾아다녔을 때,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위험을 감수한다(Tasking the Risk)'는 것이었다"며 "사역 현장에서 어느 때부터인가 모험과 실패를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위험을 감수하고 성육신하셨고, 사역 가운데 모험을 통해 도전하셨다. 여러분도 선교적 상상력을 갖고 사역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이상훈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 밖에 '선교적 교회로서의 일터 선교'를 주제로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풀어낸 최복이 대표(본월드미션)는 해외 선교매장(본죽 M매장) 운영을 비롯해 선교사 돌봄, 해외 선교사 지원, 빈곤 아동 지원 사역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적 성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선교적 교회의 정확한 개념과 구체적 실행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교회 공동체가 일상의 삶 속에서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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