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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보다 더 기뻐하는 것이 세상에 없어야 한다”

입력:2017.06.03 22:29

 

존 파이퍼 목사, ‘Desiring God’ 컨퍼런스 강의

 

존 파이퍼 디자이어링 갓
▲존 파이퍼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첫 방한한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의 'Desiring God(디자이어링 갓)' 목회자 컨퍼런스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2박 3일간 일정을 개막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복음으로 빚어진 마음: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배롭게 여기기'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성경을 자주 인용하면서 강의했으며, 모인 목회자들이 어쩌면 다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열정적이고 논리적으로 전하면서 복음의 기본과 그 정수를 느끼게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어떤 진리도 하나님보다 위에 있을 수 없고, 어떤 가치도 하나님보다 귀할 수 없다"며 "우리 삶을 통해 세상 어떤 진리를 합한 것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위대하게 만들고, 이 우주조차 감당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 하나님을 바라보자. 우리가 그 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 때, 하나님께서는 깊이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에게 몸이 있는 것은 생각하고 마음에 품은 대로 행동하게 하시기 위해서"라며 "그래야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뜨겁게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이 삶 자체보다 귀하다(시 63:3). 그 어떤 것보다 예수님이 귀하다는 것을 진정으로 알고 소중히 여길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빌 3:8-9)"고 전했다. 

 

그는 "우리 생각과 감정 모두가 주님께 드려져야 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최고는 아니다.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나,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영역"이라며 "사단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성경을 많이 알고 있지만,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돼 있지 않기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전부"라며 "우리가 그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사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존 파이퍼 디자이어링 갓
▲이날 온누리교회 강의에는 3,300여 명이 몰렸으며, 지방 9개 도시에서도 생중계로 강의를 지켜봤다. ⓒ이대웅 기자
존 파이퍼 목사는 "목회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마음의 용광로에 땔감용 나무를 넣고 기름을 넣어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강제로 누군가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할 수 없고, 사실 우리 자신의 마음도 스스로 하나님을 즐거워할 수 없다. 온전히 성령님을 의지하고 받아들일 때 감히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고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냥 마음이 아닌 '복음으로 빚어진 마음'으로 하는 이유가 있다. 하나님의 복음 없이 우리 마음은 죄를 향할 수밖에 없고, 우리는 이 복음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스스로 사랑할 수도 없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롬 5:18-19)"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원래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을 그 무엇보다 보배롭게 여기도록 창조됐으나,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죄를 지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세상의 좋은 것들과 맞바꿨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죄를 짓는 원초적인 이유는 하나님 위에 그 무언가를-나의 건강이나 성공, 때로는 가족-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가지 못하게 하는 첫 번째 장애물은 우리의 부패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말한 두 번째 장애물은, 죄를 용납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다. 그는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타락과 하나님의 공의 문제를 해결하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 두 가지 장애물 모두 복음으로 제거됐다"고 했다. 

 

존 파이퍼 디자이어링 갓
▲존 파이퍼 목사. ⓒ이대웅 기자
존 파이퍼 목사는 "저 존 파이퍼는 복음이 없었다면 죄 때문에 죽어 심판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나,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저 존 파이퍼는 전혀 심판받지 않는 사람이 됐다. 저는 여전히 죄인인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그것은 바로 죄 없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셨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서 당신 아들의 몸에 입히신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대속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파이퍼 목사는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셨을 때, 새로운 언약, 새 마음을 우리에게 넣어주셨다"며 "그가 고통당하고 아파하심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공의가 이뤄졌고, 우리 모두 변화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의 목적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 가치가 가장 소중함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설교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과 재물 같은 '선물'만이 복음이라 선포할 때가 있다. 그것도 당연히 소중하지만, 복음의 궁극적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피조물인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또 복음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덤으로 주시는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에 있다"고 선포했다. 

파이퍼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 심장으로 온전히 들어오셔서 우리를 변화시키실 때 감동이 있다. 어린 시절 목사님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면서 희생과 의무,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만 따라가라고 하셨다"며 "다 좋은데, 아주 작은 하나의 문구가 빠졌다.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야 한다는 것(마 13:34)"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 자기의 소유를 다 파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희생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밭에서 '왕 중의 왕'을 만났고 동행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바울 사도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기쁨을 안 후 모든 소유를 배설물로 여긴다고 말씀했다. 이것이 바로, 복음으로 온전히 거듭난 상태"라고도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복음으로 빚어진 마음이란 나의 죄, 나의 부패와 공허함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것이다. 이제 거듭난 우리 마음은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보고 이 세상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고, 성경을 읽을 때도 기쁘게 순종할 마음이 생긴다"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보다 더 기뻐하는 것이 세상에 없어야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빛보다 더 강렬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봐선 안 된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문은 '사람의 제일 가는 목적'을 묻는데, 그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를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사람의 제일 목적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목적들'이 아닌 '목적'이라는 점"이라며 "목적이 하나라고 말하면서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광을 돌리는 것과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존 파이퍼 디자이어링 갓
▲컨퍼런스에서 존 파이퍼 목사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는 마지막으로 "복음으로 빚어진 마음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정말 즐거워함으로써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도록 하시기 위함"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설교하고 목회하는 이유로, 우리는 이를 위해 성령에 의지하여, 십자가를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날 저녁 '복음으로 빚어진 정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알기', 다음 날인 30일 오전 '복음으로 빚어진 입: 그리스도의 영광을 설교하기' 등 두 차례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저녁부흥집회에서 30일 '그리스도의 긴급한 부르심: 당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31일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위한 것인가,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각각 설교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존 파이퍼 목사 외에도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와 김춘근 교수(JAMA 대표)가 강의한다. 강의에 앞서 이재훈 목사는 "존 파이퍼의 영적 메시지와 영향력은 영어권뿐 아니라 전 세계 목회자들의 마음 속에 종교개혁의 정신과 영성을 되살리는 데 귀하게 쓰임받고 있다"며 "저도 마음이 메마르고 소명감이 떨어질 때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글을 읽으면서 정신이 바짝 깨어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소개했다.​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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