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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자유국’ 영국의 전철을 밟고 있는 한국

입력:2017.06.03 22:11

 

게이 축제→인권조례→군 동성애 허용→차별금지법

 

안드레아 윌리암스 영국 동성애
▲안드레아 윌리암스 변호사(오른쪽)가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통역사. ⓒ김진영 기자
1970년 동성애자유연맹이 설립되고 1992년 처음 게이 프라이드(Pride) 축제가 열렸으며, 1998년 인권법이 통과됐고, 2000년 군대 내 동성애를 금지하는 정책이 폐기됐다. 그리고 2006년 성적 지향, 즉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불법으로 규정한, 일종의 차별금지법인 평등법이 제정됐다. 이미 동성결혼까지 허용하고 있는 영국에서 동성애는 이런 과정을 거쳐 합법화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매년 6월을 전후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권조례가 통과되고 있다. 또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제92조의6) 삭제 법률안이 발의됐으며,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도 수차례 있어 왔다. '동성애 자유국'인 영국의 전철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밟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현재 영국에서 신앙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한 기독교인들은 여러 모양으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오늘날 그들은 이렇게 후회하고 있다. "성이 문란해 지고 동성애가 퍼질 때 영국 교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나님을 없애려는 세속적 인본주의 


영국인 안드레아 윌리암스 변호사도 과거 영국 교회의 그런 무지함과 잘못을 지적하는 기독교인이다. 그녀가 한국을 찾아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주최로 열린 '생명·가정·효 콘퍼런스'의 첫 강사로 나서, 영국의 동성애 실태를 알리고, 한국의 미래를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함을 역설했다.

윌리암스 변호사는 "영국에선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 지향을 마치 타고난 피부색과 같이 여긴다. 이미 그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저처럼 동성애에 대항하는 자들은 서로 다른 인종 사이의 결혼, 즉 국제결혼을 반대하는 사람 취급을 받곤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동성애는 "타고났다"고 하면서도, 정작 주어진 '성별'은 오히려 그 선천성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법적 허용이 그 대표적 예다. 윌리암스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후천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 법이 통과됐다"며 "이는 자연스레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졌다. 이들은 원할 경우 언제든 아이도 입양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가정축제 생명 가정 효 콘퍼런스
▲콘퍼런스가 열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김진영 기자
그러면서 그녀는 "영국에서 가정의 실패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이 매년 약 69조(480억 파운드)에 달한다"며 "일반 정치인은 물론 심지어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 지도자들도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 보수적인 정당조차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소속 의원을 제명시킬 정도"라고 했다.

 

특히 그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설교한 목사를 처벌하고, 거리의 전도자는 체포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을 지지하기 위한 모임을 건물 내에서 열지 못하게 했으며, 직장에서 기도하는 것도 금지시켰다"며 "영국의 이런 세속적 인본주의가 하나님을 없애버리려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한국만큼은 영국처럼 되지 않기를 바랐으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만을 붙들고 세상의 잘못된 문화와 맞서 일어나기를 당부했다. 

그러나 윌리암스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영국의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의 교회 리더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터넷으로 음란 영상을 본다고 했고, 42%의 남성 기독교인들은 포르노에 빠져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90%가 포르노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었고, 10%의 남성 기독교들은 성매매를 한다고 했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기독교가 동성애와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이 먼저 순결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생명, 가정, 효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골든 링크' 

이날 윌리암스 변호사의 발표에 앞서 환영사 한 소강석 목사는 "어느 시대나 기독교인은 그 사회의 마지막 보루였다. 다시 말해 그들은 시대의 항체요, 저항자였던 셈"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결코 동성애자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서로 함께 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사상전, 영전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 적을 죽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아군을 살리는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는 적까지 살리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조장하는, 왜곡된 문화에 맞서 기독교 신앙과 건강한 사회를 지키기 위한 세계가정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생명가정축제 생명 가정 효 콘퍼런스
▲이날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 등이 참여했다. ⓒ김진영 기자
소 목사는 특히 "생명, 가정, 효는 우리 사회의 골든 링크(Golden Link)와 같다. 하나의 사슬에는 가장 값비싸면서도 가장 약한 부분, 즉 골든 링크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끊어지면 전체가 망가지고 쓸모가 없게 된다. 그래서 골든 링크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동성애는 이것을 끊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만약 동성애가 보편적인 성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골든 링크가 끊어져 버린다면, 우리 사회도 함께 망가지고 침몰하고 말 것"이라며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우리의 소중한 골든 링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내일 낮까지 계속될 콘퍼런스에는 윌리암스 변호사 외에도 외국의 여러 저명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동성애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콘퍼런스는 2~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세계가정축제의 일환이며, 3일 오후 3시부터는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세계 가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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