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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 바꿨던 힐송의 예배인도자, ‘그녀’의 귀환

입력:2017.03.22 13:42

 

박철순 리뷰] 달린 첵 ‘Here I Am Send Me’

 

힐송 달린 첵, “한국교회 1백년 전보다 더 큰 빛 발하길”
▲예배인도자 달린 첵 ⓒ크리스천투데이 DB
1990년대 초 '주께 가오니'(Power Of Your Love), '내 구주 예수님'을 통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낸 힐송의 예배 음악은, 1996년 미국 호산나뮤직의 정규앨범으로 제작된 'Shout To The Lord'가 발표되면서 단숨에 세계 예배음악을 평정했다. 힐송에 축적되어 있던 예배 자원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예배 음악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당시 미국의 인테그리티, 영국의 킹스웨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의 예배음악을 주도하는 큰 흐름을 만들어 내었다. 힐송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오늘 소개하는 여성 예배인도자 달린 첵(Darlene Zchech)이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 예배인도자가 많이 나왔지만 예배인도나 음악사역의 영역에서 여성 사역자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트와일라 파리스'(Twila Paris)나 '린 드샤죠'(Lynn Deshazo) 등이 꾸준히 자신들의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그래도 남성들의 빛에 가려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Shout to the Lord'로 알려진 달린 첵의 등장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단번에 바꾸어 놓았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에 두각을 나타냈던 달린은 이미 10대 때에 지역 가스펠 밴드에서 활동을 했고 이후 시드니에서 세션으로 노래하며 맥도널드, KFC의 CM송 백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15살 때 세상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사역의 길로 들어선 달린은 1996년부터 힐송교회의 음악목사(1996~2007년 힐송 Worship Pastor 사역)로 예배와 창조적 예술 분과와 힐송뮤직에서 제작하고 있는 앨범의 프로듀싱 책임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힐송의 존재를 알린 세계적인 예배 곡 '내 구주 예수님'(Shout To The Lord)과 '주 말씀 향하여'(I Will Run To You), '존귀한 어린양'(worthy is the lamb), '주의 집에 거하는 자'(blessed) 등 수많은 예배 곡을 작곡했다. 

 

2003년엔 첫 솔로앨범 'Kiss of heaven'을 통해 이전에 힐송의 예배앨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고, 2005년엔 그녀의 두 번째 앨범 'Change Your world', 2011년 세 번째 앨범 'You Are Love', 2013년 네 번째 앨범 'Revealing Jesus' 등 완성도 높은 음반을 꾸준히 발표했다. 또한 힐송 예배사역을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 배운 예배의 마음을 담은 '넘치는 예배'(Extravagant Worship)와 '내 구주 예수님'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달린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놓은 '하늘의 입맞춤'(The Kiss of Heaven), 멘토링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기 위한 '아트 오브 멘토링'(The Art of Montoring) 등의 책을 쓰기도 했다.

 

오늘 소개하는 달린의 다섯 번째 솔로앨범 'Here I Am Send Me'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4번째 앨범 'Revealing Jesus' 이후 나온 것으로 호주 New South Wales의 Central Coast의, 그녀가 남편과 함께 사역하고 있는 Hope Unlimited Church(2011년 1월부터 Senior Pastor로 사역) 에서 녹음했다. 이번 음반이 특별한 것은 달린이 2014년 암 진단을 받고 인생의 광야와 같은 시간을 지내면서 경험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고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앨범에는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직접 찾아와 기도해주고 우정을 나눠준 동료사역자들 Martin Smith, Paul Baloche, Jenn Johnson과 Lee land Mooring을 비롯한 게스트 작곡자들이 함께 작업한 11개의 새로운 곡들이 담겨있다.

 

달린 첵
미디엄 템포의 1번 트랙 'You are Great'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도전이 되었던 시절 딜리리어스의 마틴 스미스(Martin Smith)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하나님의 크심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앨범 자켓에 보면 각 노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는데 이 곡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의 귀한 친구 마틴&안나 스미스는 저희 가족이 흑암같이 어두운 시간들을 지나가고 있을 때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마틴은 멀리 영국에서 찾아와줘서 함께 그 시간을 직접 걷고 기도와 찬양 그리고 예언의 말씀들로 저희 교회를 섬겨 주셨습니다. 이 시간 가운데 자연스럽게 함께 찬양을 쓸 수 있는 시간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많은 고통 속에 있는 어느 날 그는 영국발음으로 '달린,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에요?'라고 물었고, 저는 대답했죠. '강하신 하나님이요!'" 

2번 트랙 'You Will Be Praised'는 암 치료 후에 미국에서 폴 발로쉬(Baloche), 존슨(Johnson)과 함께 쓴 곡으로 삶의 어떤 상황과 어떤 시절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선포하는 곡이다. 

3번 트랙 'Daylight'는 시편 18편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실수가 없으신 주님, 우리의 반석, 움직이지 않는 뿌리, 강한 성루 되신 하나님의 약속과 사랑의 힘은 오늘 그리고 평생 안전함을 고백하고 있다. 

4번 트랙 'Kingdom come'은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주기도문의 내용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주권을 선포하고 있다. 5번 트랙 'First Love'는 아주 젊고 힘 있는 곡이다. 이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이 찬양은 제가 많은 데모 찬양 곡들을 운전하면서 듣다가 갑자기 마음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첫사랑 되심을... 내 삶의 악세사리가 아닌 내 삶의 모든 것의 이유가 되시는 분이라는 것을요. 이 찬양은 저희 교회 두 명의 찬양인도자, 룩 테일러와 사라 폿츠가 써 주었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 또 이 찬양을 교회에서 부를 때마다 성도들의 얼굴에서 스며 나오는 마음의 행복함이 느껴져 나의 고백 또한 커지게 됨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성문에 들어갈 때에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이 너무 좋습니다. 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6번 트랙 'Love and Wonder'는 앨범의 쉼표와 같이 짧고 단순한 곡으로, 달린의 딸 조이와 친구 보니가 같이 쓴 곡이다. "저는 이 찬양에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어서 감동이 되어 제 앨범에 넣게 되면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번 트랙 'Your Eyes'도 기도 중에 받은 곡으로 분주한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세상으로 눈을 돌려 주를 볼 때 주님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있고 내게서 돌아서지 않음을 고백하고 있다. 8번 트랙 'Emmanuel'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삶에서 너무 쉽게 이 사실을 잊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주님이 우리 곁을 절대 떠나지 않음을 고백하고 있다. 

9번 트랙 'Beloved'는 Mooring과 Casey Moore가 함께 곡을 썼고 찬송가 '주 달려 죽은 십자가' 가사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더해 놓았다. 이 곡에 대해 달린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적었다. 

"Beloved란 아름다운 곡을 부를 수 있어서... 예수님께서 그의 생명을 내어드리며 '내가 아닌 주의 뜻 데로 하소서'라고 하신 장면을 상상하며 겸손히 멜로디를 붙여봅니다. 케이시와 리랜드와 함께 곡을 쓸 수 있는 꿈같은 축복의 시간을 감사합니다. 저희 Hope UC 찬양팀과 리허설을 하며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죄 사함을 명백하게 기억합니다.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의 감격은 제 안에 멈추지를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향해 '내 사랑'이라고 고백하시고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십니다." 

특히 이 곡은 8분 30초 이후의 즉흥적인 노래(spontaneous Song)가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10번 트랙은 이 앨범의 타이틀 곡 'Here I Am Send Me'다. 인생에서 큰일을 겪은 달린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제가 받았던 창세기 22장 말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말했던 'Hineni' 즉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를 고백하며, '무엇이든지 무엇을 말하기 전에 답은 언제나 Yes'라는 의미로 적었던 곡입니다.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날들이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남았든 간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기를 원해요. 우리가 가는 곳마다 주님의 임재가 있고 주님의 소망과 그 찬란한 사랑을 갖길 원해요. 이것이 바로 여정인데, 비록 아직 그곳에 있지 않지만 제가 받아들이는 그 여정입니다." 

마지막 11번 트랙은 'GO'다. "우리는 매일 삶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이사야 61장,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말씀하듯이 '세상으로 나아가라' 라는 말씀을 선택해야합니다"라고 달린은 말한다. 

언젠가 멘토 되시는 목사님께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고난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 고난은 우리 인생의 혼동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선명하게 바라보도록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첫 곡에서 마지막 곡까지,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했던 달린 첵의 삶과 믿음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앨범은 달린과 같이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으로 인도할 것이다. 

예배인도자 박철순(워십빌더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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