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ortal

[문화] 한 청년이 ‘술 먹고 교회 와도 되나요?’ 묻길래…

하늘소망 2017-01-11 (수) 11:47 3개월전 1808  

 

“위선적·바리새적 교회의 모습이 너무 선명한 것 아닌가?”

 

만나 콘퍼런스 김병삼
▲김병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술에 취해 교회에 찾아온 청년 이야기'를 9일 SNS를 통해 전했다.

 

 

김 목사는 "주일 설교를 하고 예배를 마치면 강단에서 찬양을 하는데, 대개 사람들이 예배당을 다 빠져나갈 때까지 찬양팀과 함께 서서 찬양을 하곤 한다"며 "그러다 보면 꼭 필요한 사람들이 강단으로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인사도 하고 기도부탁도 하곤 하는데, 어제는 술 취한 청년 한 사람이 강단 앞에 서 있는 저를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 있던 목회자들은 무슨 돌발적인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 청년을 말리려 하는데, 술 냄새를 확 풍기면서 다가온 그 청년이 울고 있더라"며 "무슨 소린지 잘 구분이 안 되지만, 몇 주 같이 오던 어머니는 못 오고 자기 혼자 왔다면서 '목사님, 저 살고 싶어요!' 한 마디를 하더라"고 말했다. 

김병삼 목사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끌어안고 기도를 하고 난 후 청년 목사를 소개해 줬다"며 "이래저래 바쁘게 뛰어 다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 청년을 다시 만났는데, 함께 탄 사람들이 얼굴을 찌푸릴 정도로 술 냄새가 나더라"고 했다. 

 

한쪽 구석에 비껴 서 있던 청년이 자신에게 조용히 물었다. "목사님, 술 먹고 교회 와도 되나요?" 그는 "그래, 괜찮아..." 라고 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술 먹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술 먹은 사람은 오기 힘든 교회가 되어 버렸다"며 "교회 다니면서 술을 먹는 것과, 술을 먹는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교회는 다르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참 많이 질책하셨던 위선적이고 바리새적인 교회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 속에서 너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김병삼 목사는 "오늘 새벽 묵상하며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세상에 없던 교회를 꿈꾸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교회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그런 교회가 아니었을까"라며 "우리가 꿈꿔야 하는 세상에 없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아직 교회를 다니지 않던 사람들에게 아주 익사이팅한 그런 교회가 아닐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처음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던 그런 교회"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주 놀랍게 사용하실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기를 꿈꾸며, 세상에 없던 교회, 세상에 없던 그리스도인, 세상에 없었던 일을 생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만나교회는 몇 년 전 '흡연실'을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내용은 "교회 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것과 술을 마신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교회는 다르다", "세상에 없던 교회... 가슴이 찡하다", "겉모습이 아닌 영혼을 생각하며 안아주고 받아주며 품어주고 기도해 줄 수 있는 교회, 주님이 얼마나 원하시는 교회일까" 등 댓글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 크리스천투데이

 

 

  • facebook
  • twitter
  • kaotalk
  • kaostory
  • band
  • blog
  • sns_gplus
  • pinterest
  • bookmark
  • flipboard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25 일반 '사순절'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5가지
하늘소망 03-07 159
하늘소망 03-07 159
2824 신학 '네피림'은 외계인? 그들은 누구인가!
하늘소망 02-08 251
하늘소망 02-08 251
2823 일반 "집에서 방송예배 드려도 되는데 꼭 교회 가야해요?"
하늘소망 02-07 1065
하늘소망 02-07 1065
2822 생활 기독교인을 위한 건강한 성관계의 특징 9가지
하늘소망 02-07 1172
하늘소망 02-07 1172
2821 생활 종교인도 세금 내면 ‘근로장려금’ 받을 수 있나?
하늘소망 01-31 223
하늘소망 01-31 223
2820 신학 성경은 정말 여자를 무시하나요?
하늘소망 01-26 304
하늘소망 01-26 304
2819 일반 카페 운영해 이익을 낸 교회, 세금 내야 할까?
하늘소망 01-23 212
하늘소망 01-23 212
2818 일반 “다윗과 베드로처럼… 실패한 자여, 다시 일어나라”
하늘소망 01-16 226
하늘소망 01-16 226
2817 교육 생각이란 무엇이고, 생각은 행동으로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늘소망 01-16 227
하늘소망 01-16 227
2816 생활 “12월 31일, ‘인생 마지막 날’로 여기고 연습을”...
하늘소망 01-11 319
하늘소망 01-11 319
문화 한 청년이 ‘술 먹고 교회 와도 되나요?’ 묻길래…
하늘소망 01-11 1809
하늘소망 01-11 1809
2814 일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다니엘의 70이레
하늘소망 01-10 380
하늘소망 01-10 380
2813 일반 주기도문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의미 4가지는"
하늘소망 01-10 603
하늘소망 01-10 603
2812 생활 “내 아이, 몇 살부터 교회에 데려가면 좋을까요?”
하늘소망 01-05 430
하늘소망 01-05 430
2811 일반 실망했을 때 힘을 주는 진실 7가지
하늘소망 01-03 433
하늘소망 01-03 43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